쇼핑몰은 살림의 빈자리를 메워 주는 텃밭 같은 곳입니다. 생필품을 빠르게 받고 싶을 때, 여러 판매자의 가격을 견주고 싶을 때, 집 꾸밀 물건을 사진으로 구경하고 싶을 때 손이 가는 곳이 서로 다릅니다. 같은 물건이라도 판매자와 배송 조건에 따라 받는 날짜와 교환 절차가 달라집니다.
쇼핑 화단에는 특히 잡초가 많이 섞여 듭니다. 터무니없이 싼 가격을 내건 가짜 쇼핑몰, 택배 조회를 핑계로 보낸 문자 속 주소, 계좌 이체만 받는 판매 글이 대표적입니다. 돈은 쇼핑몰이 띄워 주는 결제 창 안에서만 치르고, 판매자가 바깥 연락처로 거래를 옮기자고 하면 멈추세요.
이름표를 읽을 때는 쇼핑몰 도메인의 철자와 끝자리, 그리고 앱 마켓의 개발자 이름을 함께 확인합니다. 결제 단계에서 주소가 갑자기 바뀌거나 카드 번호를 메신저로 보내 달라고 하면 잡초가 틀림없습니다. 이름표가 헷갈리는 가게를 만나면 잡초 가려내기 안내를 펴 놓고 차례차례 대조합니다.
